아시아 출판사, 김강 작가 장편 소설 ‘그래스프 리플렉스’ 출간

오래 산다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 축복인가
근미래 갈등을 담은 김강 작가의 탁월하고 치밀한 상상력

2023-03-14 16:20 출처: 아시아 출판사

신간 ‘그래스프 리플렉스’ 표지

파주--(뉴스와이어)--아시아 출판사가 김강 작가의 장편 소설 ‘그래스프 리플렉스’를 출간했다.

주어진 시간 이상의 삶을 누리게 된 미래, 노인들의 세상이 온다. 노인들의 표만으로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고, 노인들의 소비만으로도 부를 축적할 수 있다. 권력과 부는 죽지 않는 자들의 것이다. 노인들은 손에 쥔 것을 내어놓지 않고 자식들은 그들을 바라보기만 한다. 노인이 자식에게 말한다. “기다려라, 너도 언젠가 늙을 것 아니냐?” 자식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뿐이다. 노인이 되기 위한 시간 혹은 누군가의 죽음을.

김강 작가는 그래스프 리플렉스에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미래 사회의 현실을 묘사한다. 소설 속 청년들은 노인들을 위한 로봇을 수리하고, 수명 연장을 위한 인공 장기 밀매를 벌이며 노인만을 위한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소설 속 인물 ‘필립’은 영원히 살고자 하는 아버지 ‘만식’의 그늘에 가려 오십이 넘는 나이가 되도록 경영 일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인호는 20여 년째 아버지의 지역구 영산시를 관리하며 정계 진출을 꿈처럼 간직하고만 있다. 어느 날, 만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의문투성이인 죽음을 뒤로 한 채 필립과 인호는 각자의 야망을 위한 계획에 시동을 건다.

한국은 2025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작중 영산시와 같은 지방 도시는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한 지 오래다. 김강 작가의 소설은 이런 현실을 비유하고 있다.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사회의 거대한 힘을 다뤄온 그는 이번에도 인간을 특정한 방식으로 살게 만드는 이야기를 꺼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는 처음 겪어보는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소설에는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의 단서가 숨겨져 있다.

아시아 출판사 소개

아시아 출판사는 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 저변에 깔린 아시아적 가치와 문화적 저력을 발견해내고 이를 높은 수준에서 함께 해석·공유해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담론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는 단순히 공간으로서 특정 지역을 의미하지 않으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하고, 교류를 통해 이해하는 소통을 지향한다. 아시아는 아시아의 창조적 상상력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정신적인 자유무역지대로서 각 대지의 문학적 실체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다. 문화적 상상력의 원시림이며 폭발적인 활력을 지닌 아시아의 공기(公器)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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